필자는 캠핑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극동계 캠핑을 좋아한다. 추워서 얼어 죽겠는데 무슨 한겨울에 캠핑을 가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등유난로라는 무적의 아이템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등유난로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캠핑을 가능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난로의 은은한 불빛으로 캠핑의 감성 또한 올려주고 고구마를 구워 먹는 등 동계캠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밀폐된 텐트 안에서 등유난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상화탄소 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두개를 동시에 사용하고, 환기 구멍도 만들어 놓는 등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등유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의 등유난로 사용기가 궁금하면 아래의 글을 읽어주세요.
파세코 캠프27 등유난로 사용기
필자는 캠핑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캠핑의 꽃은 동계캠핑이라고 생각하기에, 극동계에 캠핑을 자주 나간다. 그래서 필자의 캠핑장비는 동계에 최적화되어 있다. 올해도 날씨가 슬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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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나의 생명줄과도 같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비교를 해보려고 한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정부기관인 소비자보호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이니 신뢰를 가져도 좋다.
이는 2019년에 소비자 보호원에서 발표한 자료인데, 원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자료를 보면 되겠다.
2019년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총 14종류의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을 실험했는데, 국내 기준에는 5종류의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기준 미달이었고, 유럽 기준으로 하면 13종류가 기준미달이었다고 밝혔다.
14종류를 실험했는데, 13종이 기준 미달이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선진국인 유럽의 기준으로 하면 1종류 빼고는 다 나가리였다는 소리이니 말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조사대상 14종은 위와 같은 제품들이다.
14종 중에서 국내 기준에는 캠핑파크 CP-CMAA, 제이엠 무역 경보기, 미래 사이언스 KXL-601, CPD GROUP CAMG700, 대신 전자 DS-220이 기준 미달이었다. 혹시나 이런 나가리 제품을 쓰고 있다면 당장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유럽기준은 고사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우리나라의 안전 기준도 통과하지 못한 제품들이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기준이 더 까다로운 유럽 기준으로 시험을 했을 경우에는 하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제외한 나머지 13종은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국내 기준과, 유럽 기준을 모두 통과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하니웰 제품이 유일했다.
하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영국에서 만든 것인데, 역시 선진국의 제품인 것 같다. 비록 유럽의 기준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국내 기준을 통과한 제품은 비난하고 싶지 않다. 여기는 대한민국이니 말이다.
다만 필자는 당연히 하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 중국산 경보기에 비해서 비싸긴 하지만 안전에 관한 것에는 인색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소비자보호원에서 시험한 하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XC70이라는 모델인데, 내가 구입한 것은 XC100D라는 모델이다. 이 둘의 차이점은 액정의 유무와 배터리의 수명인데, XC70은 액정이 없고 수명이 7년이고, XC100D는 액정이 있고 수명은 10년이다. 당연히 가격은 XC100D가 더 비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는가?
참고로 10년 뒤에는 배터리를 교체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제품을 구입하여야 한다. 배터리의 수명과 함께 센서의 수명도 끝이나기 때문이다.
배터리만 교체해서 사용하면 안되냐고 물을 수 있지만, 안전에 관련된 것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 매뉴얼 상에도 수명이 정해져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하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수명은 제품 옆면에 기재되어 있다. 내 것은 2030년 4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써져있다.
오늘은 이렇게 일산화탄소 경보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를 들고 오도록 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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